2020-010 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지음

2019, 믹스커피

 

시흥시중앙도서관

SA281000

신천역스마트도서관

 

601.8

윤94ㅁ

 

나는 심리학을 공부하러 미술관에 간다

 

미술관에서 찾은 예술가의 삶과 심리

뭉크는 왜 절규하는 그림을 그렸을까? 에곤 실레 작품에는 왜 누드가 많을까?

 

위대한 예술작품 속에 숨겨진 심리학을 만나다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림이 더 잘 보인다!

미술과 심리 공부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책!

 

 

저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이 캔버스에 펼쳐놓은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내면을 돌아보고, 성장하게 된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는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삶의 무게와 일상의 분주함에 내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때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억눌렸던 내면의 에너지와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되찾게 될 것이다.

 

김은숙(임상심리학자)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접근 방향은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뇌 과학이라는 다소 광범위한 이름하에 과학적 접근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심리학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행동과 말에 대해 인간의 다양한 표현방식을 관찰하고 있다. 미술과 관련된 기존의 심리 서적들은 단순히 숨은 그림 찾기처럼 그림 속에 숨은 심리학적 코드를 파헤치는 작업이었다. 반면 저자는 화가들의 인생을 소개하고 그들이 그림에 담은 감정을 독자들에게도 전달함으로써 지친 우리 모두의 삶을 다독거려주고 있다.

 

조지현(정신과 전문의)

 

 

 

● 윤현희

 

한국, 캐나다, 미국 3개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학생들을 가르치고 정신과병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다. 심리치료의 영역이 치료실을 벗어나 글쓰기, 그림 그리기, 정원 가꾸기 등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풍경 속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믿으며 실천하고 있다. 아카데미즘을 바탕으로 한 소수를 위한 글쓰기보다는 대중적 글쓰기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최근에는 심리학과 시각예술의 접점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일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는 동안 한국아동인성검사(KPI-C)의 연구개발에 긴 시간 참여한 후 캐나다 온타리오의 치료기관 온타리오 주정부 아동정신건강센터(Children’s Mental Health Ontario)에서 훈련을 받고 캐나다의 임상심리 현장을 경험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후 두 아들을 키우며 아동청소년 임상신경심리를 공부했다. 한국의 집단주의적 문화와 미국의 개인주의적 문화가 청소년의 공감 능력 발달에 미치는 상이한 영향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선의 교육청에서 근무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시간이 허락될 땐, 라이스대학교의 글래스콕 스쿨과 휴스턴 현대예술박물관의 아트 스쿨을 오가며 드로잉과 페인팅을 배운다. 브런치에서 '치유를 위한 심리학' 매거진을 연재해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브런치 brunch.co.kr/@veronicahyu

 

 

 

차례

 

지은이의 말

심리학과 미술의 만남

과거 화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쁨


1장

나이브 아트와 긍정심리학


천진한 에너지와 동심의 세계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자기 치유적 삶과 창작물 : 헤르만 헤세
주말 화가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앙리 루소
숲속의 세렌디피티, 클림트의 풍경화 : 구스타프 클림트



2장

아방가르드 화가들과 아들러 심리학

 


17세기의 아방가르드, 조망의 확장 : 디에고 벨라스케스
현재성의 미학 : 에두아르 마네
발레리나가 있는 풍경 : 에드가 드가
세상을 바꾼 세잔의 사과 : 폴 세잔

 


3장

추상의 세계와 게슈탈트 심리학

 


어린아이의 눈으로 : 파블로 피카소
색채를 통한 감정의 치유 : 바실리 칸딘스키
우주의 진실에 다가가다 : 피에트 몬드리안
균형에 도달하는 길 : 파울 클레



4장

화가 내면의 상처와 표현주의

 


내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질 수 있을까? : 빈센트 반 고흐
상처와의 처절한 대면 : 에드바르트 뭉크
벌거벗은 영혼, 인체의 정신분석적 탐구 : 에곤 실레
골목길의 미학 : 모리스 위트릴로



5장

여성 화가의 정체성: 전문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제비꽃 장식을 한 여인 : 베르트 모리조
미국적인 독립성, 페미니즘의 향기 : 메리 카사트
내 삶의 주인공은 나 : 수잔 발라동
상처는 나의 힘 : 루이스 부르주아



참고문헌
도판 목록
인물과 용어 해설

 

 

 

 

1장

 

나이브 아트와

긍정심리학

 

 

1장에서는 제도권 내에서 그림을 배우지 않았으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우뚝 선 화가들의

소박한 그림과 그들의 인생을 따라가본다.

아마추어 화가들이 기록한 소소한 일상과 꿈은

우리에게 정신적 휴식과 활기를 가져다준다.

또한 창작을 통해 삶의 곤궁함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이상에 도달한 그림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준다.

자신의 처지와 환경에 굴하지 않고

삶의 도구로서의 미술을 실천했던 화가들의 삶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아웃사이뎌 예술 또는 나이브 아트로 분류되는 화가들의 그림에서

긍정심리학을 발견할 수 있다.

 

 

 

 

천진한 에너지와 동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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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Mary Robertson Moses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블리자드>, 1956,

나무패널에 유채, 21.59×27.94cm, 개인 소장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메이플 시럽 채취>, 1955,

나무패널에 유채, 91.4×114.3cm, 뉴욕 페니모어미술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칼훈>, 1955,

나무패널에 유채, 42.55×60.96cm, 워싱턴 국립여성화가미술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애플 버터 만들기>, 1944~1947,

나무패널에 유채, 91.4×114.3cm, 개인 소장

 

 

 

사람들은 늘 '너무 늦었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 어려서부터 늘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76살이 되어서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좋아하는 일은 천천히 하세요. 때로는 삶이 재촉하더라도 서두르지 마세요.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더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중에서

 

 

 

 

자기 치유적 삶과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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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 Hesse

 

헤르만 헤세

 

 

 

 

저자의 습작, <수채화의 오마주>, 종이에 수채(왼쪽)

저자의 습작, <타신의 풍경> 종이에 수채(오른쪽)

 

 

 

헤르만 헤세, <타신의 산>, 1927, 종이에 수채, 24×30.3cm, 바덴 위르텐베르크 개인 소장

 

 

 

 

헤르만 헤세, <보드머의 집>, 1934, 종이에 수채, 30×23.7cm

 

 

 

종종 참을 수 없었던 이 모든 쓸쓸함으로부터 나만의 탈출 방법을 찾았는데 그것은 이전에 해보지 못한 어떤 것. 그러니까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객관적인 가치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그것은 글쓰기가 더 이상의 위안을 주지 못할 때, 예술이 주는 위안에 나 자신을 몰입시키는 새로운 방법이었습니다.

수채화 물감으로 시와 먼 기억, 꿈을 그립니다. 나는 그림에 있어서 아마추어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글을 쓸 때 펜으로, 그림을 그릴 때 붓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 순간 내 마음은 따뜻해집니다.

나는 단순한 풍경화를 그리고 있지만 그 풍경들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 뿐만 아니라 내 마음의 깊이도 깊어지고 예술에 대한 나의 안목도 깊어집니다. 나의 글과 그림이 지향하는 저 목표점에 절대적이며 숭고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의 작가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1917년 헤세가 펠릭스 브라운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헤르만 헤세, <타신의 풍경>, 1924, 종이에 수채, 27×21cm, 바젤 개인 소장

 

 

 

 

주말 화가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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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Rousseau

 

앙리 루소

 

 

 

 

앙리 루소, <나 자신, 초상 : 풍경>, 1890,

캔보스에 유채, 145.8×112.8cm, 프라하 국립미술관(1890년 낙선 전 출품작)

 

 

 

 

앙리 루소, <전쟁 혹은 불의 기마상>, 1894, 캔버스에 유채, 114×195cm, 파리 오르세미술관

 

 

 

 

앙리 루소, <야비드가의 꿈>, 1910, 캔버스에 유채, 204.5×298.5cm, 뉴욕 현대미술관

 

 

 

 

앙리 루소, <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 1909, 캔버스에 유채, 131×97cm, 바젤 쿤츠미술관

 

 

 

 

 

앙리 루소, <잠 자는 집시>, 1897, 캔버스에 유채, 129.5×200.7cm, 뉴욕 현대미술관

 

 

 

 

앙리 루소, <22회 앙데팡당전에 참석하는 화가를 초대하는 자유의 여신>,

1905~1906, 캔버스에 유채, 174×118cm, 도쿄 국립현대미술관

 

 

 

 

 

숲속의 세렌디피티, 클림트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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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 Klimt

 

구스타프 클림트

 

 

 

 

구스타프 클림트, <카소네의 교회가 있는 풍경>, 1913, 캔버스에 유채, 110×110cm, 개인 소장

 

 

 

 

 

구스타프 클림트, <북부 오스트리아의 농가>, 1911, 캔버스에 유채, 110×110cm, 빈 벨데베레미술관

 

 

 

 

 

구스타프 클림트, <소나무 숲 2>, 1901, 캔버스에 유채, 91.5×89cm, 개인 소장

 

 

 

 

 

구스타프 클림트, <공원>, 1914, 캔버스에 유채, 110×110cm, 뉴욕 현대미술관

 

 

 

 

 

구스타프 클림트, <풍경화 정원>, 1906, 캔버스에 유채, 110×110cm, 개인 소장

 

 

 

 

 

2장

 

아방가르드 화가들과

아들러 심리학

 

 

 

이번 장에선 시대가 규정한 가치와 심미안에서 벗어나

외부의 비평에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완성해나간

화가들의 인생을 따라가본다.

벨라스케스와 마네, 드가와 세잔의 예술적 여정을 보면,

인간은 역동적으로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들이며

고유한 세계관으로 현상을 해석한다는 점에서

아들러 심리학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스 미술에서부터 바로크 이전까지 회화의 목적은

종교의 숭고함과 이상세계의 이데아를 담아내는 것이었다.

이데아의 세계는 이상화되고 정교화된 인지적 도식cognitive concept

또는 스키마schema의 형태로 인간의 정신에 박제되어 있다.

17세기 벨라스케스 이후 19세기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로 대변되는 화가들은

자연의 빛과 감각기관의 상호작용을 통해 파악한

객관적 진실에 주관적 해석을 담아 화폭에 재구성한다.

회화에서 이런 실험은 인식 전환의 기폭제로 작용하며

현대 미술의 서막이 열리는 시대로 이끈다.

 

 

 

 

 

17세기의 아방가르드, 조망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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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 Velazquez

 

디에고 벨라스케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세비야의 물장수>, 1623,

캔버스에 유채, 106.7×87cm, 런던 앱슬리하우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바쿠스의 승리 : 술 취한 사람들>, 1628,

캔버스에 유채, 165×227cm, 마드리드 프라도미술관

 

 

 

 

 

디에고 벨라스케스, <후안 데 파레하의 초상>, 1650,

캔버스에 유채, 81.3×69.9cm,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디에고 벨라스케스,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 1650,

캔버스에 유채, 140×120cm, 로마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디에고 벨라스케스, <거울을 보는 비너스>, 1647~1651,

캔버스에 유채, 122.5×177cm, 런던 내셔널갤러리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1656, 캔버스에 유채, 318×276cm, 마드리드 프라도미술관

 

 

 

 

 

 

현재성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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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uard Manet

 

에두아르 마네

 

 

 

 

 

에두아르 마네,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1882, 캔버스에 유채, 96×130cm, 런던 코톨드미술관

 

 

 

 

 

 

 

관찰자는 여기저기에서 자신의 익명성을 즐기는 군주다. 일반의 싦을 사랑하는 사람은 거대한 전기 에너지 저장소로 들어가듯 군중 속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또한 그 사람을 이 군중만큼이나 거대한 거울에 빗댈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움직일 때마다 다양한 모습의 삶을, 삶의 온갖 요소들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아함을 비춰주는, 인지력을 갖춘 만화경에다가도.

 

- 샤를 보들레르, 『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 중에서

 

 

 

 

 

에두아르 마네, <비극적 배우>, 1866,

캔버스에 유채, 185×110cm, 워싱턴 국립박물관

 

 

 

 

 

 

에두아르 마네, <피리 부는 소년>, 1866, 캔버스에 유채, 161×97cm, 파리 오르세미술관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1863,

캔버스에 유채, 208×264.5cm, 파리 오르세미술관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1863, 캔버스에 유채, 130×190cm, 파리 오르세미술관

 

 

 

 

 

 

에두아르 마네, <발코니>, 1869, 캔버스에 유채, 170×124cm, 파리 오르세미술관

 

 

 

 

 

발레리나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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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ar Degas

 

에드가 드가

 

 

 

 

 

 

에드가 드가, <리허설>, 1874, 캔버스에 유채, 46×61cm, 글래스고 코코란미술관

 

 

 

 

 

 

 

 

에드가 드가, <무대 위의 발레 리허설>, 1874,

파스텔과 오일 물감 복합재료, 54.3×73cm,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에드가 드가, <다림질하는 여인들>, 1884~1886, 캔버스에 유채, 76×81.5cm, 파리 오르세미술관

 

 

 

 

 

 

에드가 드가, <압생트를 마시는 사람>, 1875~1876,

캔버스에 유채, 92×68.5cm, 파리 오르세미술관

 

 

 

 

 

에드가 드가, <벨렐리 가족>, 1858~1860, 캔버스에 유채, 200×250cm, 파리 오르세미술관

 

 

 

 

 

에드가 드가, <뉴올리언스의 목화 사무실>, 1873, 캔버스에 유채, 73×92cm, 프랑스 포미술관

 

 

 

 

 

 

세상을 바꾼 세잔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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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Cezanne

 

폴 세잔

 

 

 

 

 

폴 세잔, <사과와 오렌지가 있는 정물화>, 1899, 캔버스에 유채, 73×92cm, 파리 오르세미술관

 

 

 

 

 

 

폴 세잔, <대수욕도>, 1906, 캔버스에 유채, 208×249cm, 필라델피아미술관

 

 

 

 

 

 

폴 세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세잔 부인>, 1888~1890,

캔버스에 유채, 116.5×89.5cm,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폴 세잔, <자화상>, 1875, 캔버스에 유채, 64×53cm, 파리 오르세미술관

 

 

 

 

 

 

폴 세잔, <큰 소나무가 있는 생 빅투아르 산>, 1887, 캔버스에 유채, 67×92cm, 런던 코톨드미술관

 

 

 

 

 

 

 

폴 세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1893, 캔버스에 유채, 65×81cm,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3장

 

추상의 세계와

게슈탈트 심리학

 

 

 

 

20세기를 시작한 화가들, 피카소와 몬드리안,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는

인식의 급진적 진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시각 예술의 혁명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잔의 환원주의를 계승하고 자연 세계를 구성하는

조형의 기본 요소들을 연구한 이들은

3차원적 공간을 2차원의 평면으로 옮겨오는 데 있어서

회화의 진실성을 추구했다.

이들의 시도는 나아가 형태의 해체와 색채의 해방을 가져오고

추상화의 서막을 열었다.

회화가 추상적으로 발전하면서

의미와 공감을 찾아내는 감상자의 몫이 중요해진다.

회화가 일방적인 소통에서 작가와 감상자 간의

긴밀하고 사적인 상호 소통으로 옮겨오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형태와 색이 자유로워 모호해진 추상화를 탐색하는 동안

내면에 봉인되어 있던 기억과 감정이 풀려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20세기 이전의 그림들과는 다른 차원의 공감이다.

그만큼 감상자는 더 자유롭게 그림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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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 <조각가와 그의 머리, 그리고 아네모네>, 1933,

에칭, 26.7×19.4cm, 뉴욕 현대미술관, 록펠러재단

 

 

 

 

내가 라파엘로처럼 그림을 그리기까지는 4년이 걸렸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다.

 

-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 <여인의 얼굴>, 1962,

금속 조각에 채색 · 금속 끈, 127×74×40cm, 파리 피카소미술관

 

 

 

 

 

 

파블로 피카소, <해부도>, 1933, 종이에 연필, 19.8×27cm, 파리 피카소미술관

 

 

 

 

 

 

파블로 피카소, <정원의 여인>, 1929~1930, 브론즈, 210×117×82cm, 마리나 피카소재단

 

 

 

 

 

색채를 통한 감정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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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sily Kandinsky

 

바실리 칸딘스키

 

 

 

 

숲 냄새가 났다.

가을, 밤에 가까운 시간의 숲.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나뭇잎이 바스락바스락 우는 소리를 냈다.

밤이 되기 시작한 시간의 숲 냄새.

눈앞에 크고 새까만 피아노가 있었다.

피아노 뚜껑은 열려 있었고 그옆에 한 남성이 서 있었다.

그가 피아노 건반을 몇 군데 두드리자,

뚜껑이 열린 숲에서 나무들이 흔들리는 냄새가 났다.

밤이 흐르고 잇었고 나는 열일곱 살이었다.

 

- 미야시타 나츠, 「양과 강철의 숲」 중에서

 

 

 

 

 

 

클로드 모네, <건초더미> 시리즈, 1890~1891, 캔버스에 유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빛과 색채의 차이로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변화를 알 수 있다.)

 

 

 

 

 

 

바실리 칸딘스키, <블루 라이더>, 1903, 보드에 오일, 55×65cm, 개인 소장

 

 

 

 

 

 

바실리 칸딘스키, <무르나우의 교회>, 1910, 캔버스에 오일, 64.7×50.2cm, 뮌헨 렌바흐미술관

 

 

 

 

 

 

바실리 칸딘스키, <구성 8 :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1923,

캔버스에 유채, 140×201cm,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바실리 칸딘스키, <색채 연구 : 동심원과 정사각형>, 1913,

종이에 수채 · 크레용, 23.9×31.6cm, 뮌헨 렌바흐미술관

 

 

 

 

 

우주의 진실에 다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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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 Mondrian

 

피에트 몬드리안

 

 

 

 

 

피에트 몬드리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1942~1943.

캔버스에 유채, 127×127cm, 뉴욕 현대미술관

 

 

 

 

 

 

피에트 몬드리안, <농가>, 1900, 수채와 과슈, 개인 소장

 

 

 

 

 

 

 

피에트 몬드리안, <농가의 햇살>, 1904, 수채, 개인 소장

 

 

 

 

 

 

피에트 몬드리안, <붉은 나무>, 1908~1910, 캔버스에 유채, 헤이그 시립박물관

 

 

 

 

 

 

피에트 몬드리안, <회색 나무>, 1911, 캔버스에 유채, 헤이그 시립박물관

 

 

 

 

 

 

피에트 몬드리안, <꽃핀 사과나무>, 1912, 캔버스에 유채, 헤이그 시립박물관

 

 

 

 

 

 

피에트 몬드리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1930, 캔버스에 유채, 51×51cm, 개인 소장

 

 

 

 

 

 

균형에 도달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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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lee

 

파울 클레

 

 

 

 

 

 

파울 클레, <바다에서의 가능성>, 1932, 로스엔젤레스 노턴사이먼미술관

 

 

 

 

 

 

파울 클레, <수퍼 체스>, 1937, 캔버스에 유채,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파울 클레, <고양이와 새>, 1928, 캔버스에 유채와 잉크, 뉴욕 현대미술관

 

 

 

 

 

 

파울 클레, <골드피시>, 1925, 종이에 유채와 수채, 69.2×49.6cm, 함부르크미술관

 

 

 

 

 

 

파울 클레, <장미 정원>, 1920, 종이에 유채 · 펜 · 잉크, 뮌헨 렌바흐하우스

 

 

 

 

 

 

 

파울 클레, <새로운 달 아래서의 사랑 노래>, 1939, 헝겊에 수채화, 베른 현대미술관

 

 

 

 

 

 

파울 클레, <두려움이라는 제국 아래서 춤>, 1938, 헝겊에 수채화, 바젤 파울클레미술관

 

 

 

 

 

4장

 

화가 내면의 상처와

표현주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이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기를

갈망했던 화가들의 캔버스는 강렬한 색채로 가득하다.

네덜란드의 빈센트 반 고흐와 노르웨이의 뭉크,

오스트리아의 에곤 실레는 사적인 경험과 내면의 열망,

상처를 과장된 색과 단순화된 구도를 통해 표현했다.

그들의 그림은 세계인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었다.

표현주의로 명명되는 그들의 캔버스는

그림과 심리학이 본격적으로 만나는 지점이다.

프로이트가 소개한 의식과

그 아래 감춰진 무의식이라는 층위 이론은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던

표현주의에 자양분을 제공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뭉크는 독일과 노르웨이에서,

에곤 실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성性과 죽음의 본능,

그리고 실존의 불안과 상처받은 자아를 그려내고 있다.

이들의 그림은 임상심리학과 정신의학적 주제들을

내포하고 있어 특히 인상 깊다.

 

 

 

 

 

 

내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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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1888, 캔버스에 유채, 73.7×92.1cm, 파리 오르세미술관

 

 

 

 

 

나는 지금 아를의 강변에 앉아 있어. 별들은 알 수 없는 매혹으로 빛나고 있지만 저 맑음 속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숨기고 있는 건지. 두 남녀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있구나. 이 강변에 앉을 때마다 목 밑까지 출렁이는 별빛의 흐름을 느껴.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이었을까? ··· 캔버스에서 별빛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테오, 나의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져 갈 수 있을까? 트와일라잇 푸른 대기를 뚫고 별 하나가 또 나오고 있어.

 

- 1888년 6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1889, 캔버스에 유채, 73.7×92.1cm, 뉴욕 현대미술관

 

 

 

 

 

 

이곳의 색깔은 미묘해. 잎이 타들어가고 먼지가 끼었을 때도 풍경은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 그때는 또 다양한 색조의 황금빛이 깔리기 때문이지. 녹색을 띤 황금빛, 노란색을 띤 황금빛, 분홍색을 띤 황금빛···. 그리고 이 황금빛은 파란색과 결합하는데 이 파란색은 또 물의 짙은 진보라색으로부터 물망초의 파란 코발트색, 특별히 맑고 파란색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채로워. 밤은 낮보다 색깔이 훨씬 더 풍부해.

 

- 1888년 여동생 월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 <밤의 카페 테라스>, 1888,

캔버스에 유채, 80.7×65.3cm, 암스테르담 크뢸러뮐러미술관

 

 

 

 

 

서로 보완해주는 두 가지 색을 결합해 연인의 사랑을 보여주는 일, 그 색을 혼합하거나 조화를 이루어서 마음의 신비로운 떨림을 표현하는 일, 얼굴을 어두운 배경에 대비되는 밝은 톤의 광채로 빛나게 해서 어떤 사람을 표현하는 일, 별을 그려서 희망을 표현하는 일, 석양을 통해 어떤 사람의 열정을 표현하는 일, 이런 건 결코 눈속임이라 할 수 없다. 실제로 존재하는 걸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렇지 않니?

 

- 1888년의 편지 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 <타라스콘으로 가는 길 위의 화가>, 1888,

캔버스에 유채, 48×44cm, 제2차 세계대전 때 소실

 

 

 

 

 

 

빈센트 반 고흐, <자화상>, 1889,

캔버스에 유채, 57×43.5cm, 워싱턴 국립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 <피에타>, 1889, 캔버스에 유채, 73×60.5cm,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 <울고있는 노인 : 영원의 문턱에서>, 1890,

캔버스에 유채, 80×64cm, 암스테르담 크뢸러뮐러미술관

 

 

 

 

 

사람을 그리든 풍경을 그리든, 나는 멜랑콜리한 감정보다 깊은 고뇌를 표현하고 싶은 것이야.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사람은 깊이 고뇌하고 있다. 정말 섬세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싶어. ··· 예술은 끈질긴 작업, 다른 모든 것을 무시한 작업이고, 지속적인 관찰을 필요로 한다. 끈질기다는 표현은 일차적으로 쉼 없는 노동을 뜻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려 자신의 견해를 포기하지 않는 것도 포함한다.

 

- 1882년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상처와의 처절한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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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vard Munch

 

에드바르트 뭉크

 

 

 

 

 

에드바르트 뭉크, <자화상 : 시계와 침대 사이에서>, 1940~1943,

캔버스에 유채, 120.5×149.5cm, 오슬로 뭉크미술관

 

 

 

 

 

 

에드바르트 뭉크, <병든 아이>, 1885~1886, 캔버스에 유채, 119.5×118.5cm, 오슬로 국립미술관

 

 

 

 

 

 

에드바르트 뭉크, <생 클루 강의 풍경>, 1890,

캔버스에 유채, 60×38cm, 오슬로 뭉크미술관

 

 

 

 

 

 

에드바르트 뭉크, <절규>, 1893, 보드에 템페라, 83.5×66cm, 오슬로 국립미술관

 

 

 

 

 

 

에드바르트 뭉크, <흡혈귀>, 1895, 캔버스에 유채, 91×109cm, 오슬로 뭉크미술관

 

 

 

 

 

 

에드바르트 뭉크, <마돈나>, 1894, 캔버스에 유채, 90×68cm, 오슬로 뭉크미술관

 

 

 

 

 

나의 아버지는 정신병적일 정도로 신경질적인 기질을 지니고 있었고 강박적인 종교인이었다. 나는 그로부터 광기의 씨앗을 물려받았다. 공포, 슬픔, 죽음의 천사들은 내가 태어난 날부터 내 곁에 있었다(Prieadux, 2005).

 

- 아버지가 돌아가신 1889년 어느 날의 일기 중에서

 

 

 

 

 

 

 

에드바르트 뭉크, <생명의 춤>, 1899~1900,

캔버스에 유채, 125.73×190.5cm, 오슬로 국립미술관

 

 

 

 

 

벌거벗은 영혼, 인체의 정신분석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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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n Schiele

 

에곤 실레

 

 

 

 

 

에곤 실레, <이중의 자화상>, 1915, 종이에 과슈와 수채, 개인 소장

 

 

 

 

 

 

실레의 가족 사진(왼쪽부터 에곤, 멜라니, 어머니와 아버지, 엘비라)

 

 

 

 

 

 

에곤 실레, <어머니와 두 아이들 Ⅱ>, 1915, 종이에 연필과 과슈, 빈 레오폴드미술관

 

 

 

 

 

 

 

에곤 실레, <네 그루 나무>, 1917, 캔버스에 유채, 오스트리아미술관

 

 

 

 

 

 

 

에곤 실레, <사랑의 행위 연구>, 1915, 종이에 색연필, 빈 레오폴드미술관

 

 

 

 

 

빈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도시는 암흑이고 썩어 들어가고 있다. 나는 혼자이고 싶다. 보헤미아의 숲으로 가고 싶다. 오월, 유월, 칠월, 팔월, 새로운 것들을 보아야 하고, 새로운 것들을 탐구해야 한다. ··· 어린 자작나무들의 재잘거림과 잎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빛과 태양을 바라보고 축축하고 푸르스름한 저녁의 계곡을 즐기고, 황금빛 물고기의 반짝임을 느끼고, 하늘에 차곡차곡 쌓인 구름들을 바라보며 꽃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 1910년 안톤 페슈카에게 보내는 에곤 실레의 편지 중에서

 

 

 

 

 

 

 

에곤 실레,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1912, 판넬에 유채, 32.2×39.8cm, 빈 레오폴드미술관

 

 

 

 

 

 

 

 

에곤 실레, <발리의 초상>, 1912, 판넬에 유채, 32.2×39.8cm, 빈 레오폴드미술관

 

 

 

 

 

 

 

에곤 실레, <가족>, 1918, 캔버스에 유채, 152.5×162cm, 오스트리아미술관

 

 

 

 

 

골목길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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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e Utrillo

 

모리스 위트릴로

 

 

 

 

 

모리스 위트릴로, <코팽의 막다른 골목>, 1910, 캔버스에 유채, 파리 루브르박물관

 

 

 

 

 

 

수잔 발라동과 어린 모리스 위트릴로

 

 

 

 

 

 

 

수잔 발라동, <나의 아들 위트릴로>, 1921, 캔버스에 유채

 

 

 

 

 

 

모리스 위트릴로, <몽마르트르 성 피에르 교회>, 1914,

보드에 유채, 105×76cm, 파리 오랑주리미술관

 

 

 

 

 

 

모리스 위트릴로, <클리냥쿠르의 교회>, 1913~1915,

캔버스에 유채, 73×100cm, 파리 오랑주리미술관

 

 

 

 

 

 

 

모리스 위트릴로, <라팽 아질>, 1913, 캔버스에 유채, 나고야미술관

 

 

 

 

 

 

 

모리스 위트릴로, <퐁투아즈의 에페론과 쿠텔레리 거리>, 1914,

판넬에 유채, 74.3×105.41cm, 개인 소장

 

 

 

 

 

모리스 위트릴로, <노트르담 성당>, 1929, 파리 오랑주리미술관

 

 

 

 

 

5장

 

 

여성 화가의 정체성 :

 

전문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5장에서는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전문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 여성에게 강요되던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며

시대를 앞서간 여인들의 용기 있는 일생을 따라가본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구속과 제약 속에서도

인상파 화가로서 열정적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던 베르트 모리조와

미국적 독립성을 지녔던 강단 넘치는 여인 메리 카사트,

몽마르트 언덕에서 피어난 수잔 발라동,

20세기의 작은 거인 루이스 부르주아까지,

그들의 삶과 예술 세계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들의 삶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대 여성들에게도

많은 공감과 울림을 안겨주는 모델들이라 할 수 잇다.

남성 화가들에 비해 대중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꼿꼿하고 향기 짙은 그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예술을 기억하고자 한다.

 

 

 

 

 

제비꽃 장식을 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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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the Morisot

 

베르트 모리조

 

 

 

 

 

베르트 모리조, <요람>, 1872, 캔버스에 유채, 56×46cm, 파리 오르세미술관

 

 

 

 

 

 

베르트 모리조의 모습

 

 

 

 

 

 

 

 

에두아르 마네, <제비꽃 장식을 한 베르트 모리조>, 1872,

캔버스에 유채, 55×28cm, 파리 오르세미술관

 

 

 

 

 

 

 

베리트 모리조, <와이트 섬의 외젠 마네>, 1875,

캔버스의 유채, 38×46cm, 파리 마르모탄모네미술관

 

 

 

 

 

 

 

베리트 모리조, <여름날>, 1879,

캔버스의 유채, 45.7×75.2cm, 런던 내셔널갤러리

 

 

 

 

 

 

베리트 모리조, <젠느빌리에의 밀밭에서>, 1875, 캔버스의 유채, 46×69cm, 파리 오르세미술관

 

 

 

 

 

 

 

베리트 모리조, <점심 식사 후>, 1881, 캔버스의 유채, 38×46cm, 개인 소장

 

 

 

 

 

 

미국적인 독립성, 페미니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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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Cassatt

 

메리 카사트

 

 

 

 

 

메리 카사트, <해변에서 노는 아이들>, 1884, 캔버스에 유채, 97.4×74.2cm, 워싱턴 국립미술관

 

 

 

 

 

 

메리 카사트, <푸른색 암체어에 기대 있는 소녀>, 1878,

캔버스에 유채, 89.5×129.8cm, 워싱턴 국립미술관

 

 

 

 

 

 

메리 카사트, <투우사에게 물잔 건네기>, 1873,

캔버스에 유채, 101.6×81.1cm, 메사추세츠 클락미술관

 

 

 

 

 

 

메리 카사트, <르 피가로지를 읽고 있는 여인>, 1878, 캔버스에 유채, 10×84cm, 개인 소장

 

 

 

 

 

 

메리 카사트, <졸린 아이를 씻기려는 어머니>, 1880,

캔버스에 유채, 100×65cm,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미술관

 

 

 

 

 

 

메리 카사트, <목욕>, 1892, 캔버스에 유채, 100.3×60cm, 시카고 아트인스티튜드

 

 

 

 

내 삶의 주인공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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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anne Valadon

 

수잔 발라동

 

 

 

 

 

수잔 발라동, <푸른 방>, 1923, 캔버스에 유채, 90×116cm, 파리 퐁피두센터미술관

 

 

 

 

 

 

수잔 발라동의 모습

 

 

 

 

 

수잔 발라동, <지화상>, 1893, 캔버스에 유채, 휴스턴미술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숙취 : 수잔 발라동의 초상화>, 1887~1888,

캔버스에 유채와 초크, 캠프리지 포그미술관

 

 

 

 

 

 

수잔 발라동, <기대 누운 여인>, 1928,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수잔 발라동, <그물 치는 사람들>, 1914, 낭시미술관

 

 

 

 

 

상처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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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e Bourgeois

 

루이스 부르주아

 

 

 

내게 낙천주의란 사람들이 나를 알게 되면 나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나에게 예술은 나 자신의 정신분석학이자 나만의 공포와 두려움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어떤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은 당신에 대해서 직시하고 알아야만 한다. 그런 고찰이 당신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2008년 10월 28일 매거진 GQ와의 인터뷰 중에서

 

 

 

 

 

 

 

 

루이스 부르주아, <마망>, 1991, 청동, 돌, 태피스트리, 오타와 내셔널갤러리

 

 

 

 

 

 

 

루이스 부르주아, <감옥 Ⅳ>, 1999, 색칠한 나무와 철, 뉴욕 현대미술관

 

 

 

거미는 나의 어머니께 바치는 송사다. 엄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매우 섬세하고 영리하고 끈기 있고 부드럽고 합리적이며 흥미로우며 섬세하고 없어서는 안 될 깔끔한 사람이었다. 거미가 그런 것처럼··· 모기를 잡아먹는 거미는 친근한 존재다. 우리는 모기가 질병을 퍼뜨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나의 어머니는 거미처럼 돕고 예방하고 그랬다.

 

- 왜 하필 거미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루이스 부르주아, <꽃>, 2009, 종이에 과슈로 그린 12점의 드로잉,

각 59.6×45.7cm, 뉴욕 현대미술관

 

 

 

참고문헌

 

● 애나 메리 로버트슨(2017),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수오서재

● 와카타케 치사고(2018),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토마토출판사

● 이지선, 김민영, 서은국(2004), 한국인의 행복과 복 :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심리학회지 : 사회 및 성격」 18, 3

● 에른스트 곰브리치(1960), 『서양미술사』 16판, 도서출판 예경

● 샤를 보들레르(2014), 『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 정혜용, 양효실 옮김, 은행나무

● 베른트 그로베(2005), 『에드가 드가』, 엄미정 역, 마로니에북스

● 마틴 게이 퍼드(2012), 『내가, 그림이 되다 : 루시안 프로이드의 초상화』, 주은정 옮김, 디자인하우스

● 김미라(2014), 『예술가의 지도』, 서해문집

● 페르낭드 올리비에(2003), 『첫사랑 피카소』, 청년정신

● 미야시타 나츠(2016), 『양과 강철의 숲』, 예담

● 에릭 캔델(2014), 『통찰의 시대』, 랜덤하우스코리아

● 빈센트 반 고흐(2017), 『영혼의 편지』, 예담

● 지그문드 프로이트(1917), 『예술과 무의식』

● 칸딘스키(1921), 『예술에서 정신적인 것에 관하여』

● 뭉크(2000), 『뭉크 뭉크』, 이충순 옮김, 다빈치출판사

● <GQ 코리아>, 2008-10-28 루이스 부르주아와의 인터뷰(http://www.gqkorea.co.kr/2008/10/28/루이스-부르주아와의-인터뷰/)

● <신동아>, 상처를 '아름다운 힘'으로 빚어낸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http://shindonga.donga.com/3/all/13/109596/1)

 

 

인물과 용어 해설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 1874~1946)

 

   미국의 미술품 수집가, 소설가, 시인, 극작가다. 1920년대 그녀가 파리에서 운영하던 예술가 모임인 스타인 살롱Stein salon은 전후 시대의 사랑방 구실을 했다. 거트루드는 무명 예술가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그들의 경제적 후견인이자 멘토로서 현대 예술이 꽃피는 데 기여한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거트루드는 자신도 작가였지만, 그보다도 다른 사람의 예술적 천재성을 알아보는 데 탁월했다. 피카소, 마티스, 세잔을 일찍이 발견해 후원하고, 20대의 기자이자 신참 작가였던 헤밍웨이에게 기자직을 그만두고 작품을 쓰도록 권했다. 거트루드와 피카소의 우정은 특히 유명하다.

 

게슈탈트 심리학(Gestalt psychology)

 

   게슈탈트는 형태, 모양이라는 뜻의 독일어다.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며 인간은 물리적 대상이나 현상을 부분의 합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된 전체로 인식하는 존재라는 것이 게슈탈트 심리학의 기본 전제다. 1900년 초반 독일에서 발전한 사조로 마음을 구성 요소로 분석하려는 구성주의와 인간을 환경적 반응에 대한 수동족인 반응자로 보았던 행동주의를 반박했다. 인간이 지각한 내용을 하나의 전체로 통합하고, 분리된 자극들을 의미 있는 것으로 체계화하는 원리를 연구했으며, 인지심리학의 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면 '유사성의 원리'는 비슷한 자극들을 함께 통합적으로 인식하려는 원리이며, '연속성의 원리'는 동일한 속성을 지녔으나 연결되지 않은 개별의 대상들이 여러 개 제시될 때 그것들을 연속적인 선으로 보는 경향을 말한다.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

 

   19세기 프랑스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다. 신화와 역사적 서사, 가공의 미를 재현하는 데 주력하던 전통적 화법에 반기를 들고, 실제 경험과 사실을 건조하고 전통적인 기법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했고 무정부주의로 치달을 정도로 과격했다. 파리 코뮌 때 방돔광장의 나폴레옹 전승 기념비를 쓰러트려 체포되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가 방돔광장의 기둥을 세우는 데 드는 비용을 변상하라고 요구하자 스위스로 망명한다. 그는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본 대로 그리는 자유인이었다. 대표작으로 <오르낭에서 저녁 식사 후>, <오르낭의 매장>, <돌깨는 작업>, <세상의 기원> 등이 있다.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1918)

 

    시인이자 소설가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떠돌며 살았다. 인생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으나 죽기 2년 전에야 프랑스에 귀화했다. 전쟁에서 입은 상처와 스페인 독감으로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3일 앞두고 3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1898년부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전위예술에 참여하면서 피카소, 막스 자코브 등과 교류했다. 마리 로랑생과 사귀면서 그녀를 위해 지은 시 <미라보 다리>는 프랑스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상징주의의 황혼기이며 모더니즘과 초현실주의가 대두되기 시작한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시대정신을 문학으로 구현했다. 보들레르와 말라르메 같은 대시인들에게 배우는 한편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확립했다. 저서로는 『알코올』, 『칼리그람』, 『동물 우화집 혹은 오르페우스의 행렬』과 장편소설 『살해당한 시인』 등이 있다.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

 

   프랑스의 여성 화가로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파스텔 색조로 여자와 소녀, 꽃과 동물 등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파블로 피카소, 코코 샤넬, 알베르 카뮈 등 예술가와 교류하며 1910~1930년대 프랑스 파리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리 로랑생의 작품들은 동시대 미술로 보일 정도로 현대적이다.

 

마틴 게이퍼드(Martin Gayford)

 

   영국의 미술평론가이자 작가, 큐레이터이다. <스펙테이터>와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미술평론가를 거쳐 <블룸버그 뉴스>의 수석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시, 그림이다-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 『고흐, 고갱, 그리고 옐로 하우스』, 『사랑에 빠진 컨스터블』 등이 있다.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elaire, 1821~1867)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비평가다. 폴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에게 영향을 미쳐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8세 때 처녀작으로 시집을 쓰고 파리의 보헤미안 예술가들과 어울리며 방탕한 생활을 해서 아버지의 유산을 탕진한다. 1843년 그는 아직 출판을 하지 않은 문인이었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책과 예술 작품, 골동품을 사들였고 결국 파산했다. 1857년에 시집 『악의 꽃』을 출판햇으나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시 6편을 삭제하라는 명령과 벌금을 부과받았다.

 

아놀드 쇤베르크(Arnold Schoenberg, 1874~1951)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음악 이론가, 교사, 저술가, 화가다. 독일의 표현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유태계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나치에 의해 퇴행적 음악으로 낙인찍혔고 오스트리아 합병 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음악적 하모니와 전개에 있어 20세기 음악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초기에는 후기 낭만파의 영향을 받은 곡을 썼으나 후기로 가면서 12음 기법을 확립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달의 피에로>, <바르샤바의 생존자> 등이 있다.

 

안토니오 팔로미노(Antonio Palomino, 1653~1726)

 

   바로크 시대 스페인의 화가이자 예술사가였으며, 스페인 화가들에 관한 전기를 담은 『미술관과 시각적 단계』를 저술했다.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다. 초기에는 프로이트의 공동연구자였으나, 인간의 성격과 행동은 초기의 경험과 무의식에 의해 결정된다는 프로이트의 환원론적 입장에 반대했다. 개인은 통합된 성격 구조를 가졌으며 자유롭고 목적 지향적으로 생각하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그의 '개인주의 심리학'에 의하면 사람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 소속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변화와 영향력을 주고 싶어 하는 존재다.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형성하지 못하면 영등감으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이 열등감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성취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긍정적 변화와 발전을 가져온다는 그의 관점은 '용기의 심리학'이라고도 불린다. 그의 관심이 공동체의 삶, 예방, 대중의 건강 등에 집중했기 때문에 커뮤니티 심리학의 창시자로 간주되기도 하며, 카네기 등 자기계발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앙드레 브르통(Andre Breton, 1896~1966)

 

   프랑스의 시인이자 초현실주의 창시자다. 그는 초현실주의를 "말로든 글로든 어떠한 수단에 의해서든 사유의 현실 작용을 표현하려고 하는 순수한 정신적 오토메티즘, 이성에 의한 아무런 통제 없이 미적, 도덕적 선입관 없이 행해지는 사유의 옮겨 쓰기"라고 정의했다. 브르통은 초현실주의의 목적을 '이전의 꿈과 현실의 모순된 상황을 절대적 현실, 초현실적 상태로 변형시키는 것'이라 했다. 이러한 일반적인 목적 안에서 서로 상이하면서도 모순되지 않는 수많은 주장과 기술을 혼합시키면서, 이성과 의식적인 통제의 지배를 거부하려고 한 다양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

 

   프랑스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뼈가 약한 유전병이 있었고, 어렸을 때 낙상으로 인해 불구가 된다. 파리에서 카미유 코로에게 그림을 배웠으며, 몽마르트에 거주하며 서커스, 경마장, 카바레 등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았다. 드가와 고갱을 존경해 그들에게 영향을 받았고, 프랑스 아방가르드 화가들 중 일본 목판화의 영향을 가장 적극적으로 작품에 구현했다. 이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유켄트 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쇄술에 몰두해 예술적 포스터 그림의 선구자가 되기도 했다.

 

양극성 우울증(bipolar disorder)

 

   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의 극단적인 기분 변화와 정상적인 기분을 보이는 기간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과적 장애다. 양극성 장애는 전문 용어이고, 일반적으로 조울증이라고 한다. 조증 상태에서는 지나치게 기분이 좋거나 예민해지고 흥분하는 경향을 보인다. 잠을 안 자도 피곤한 줄 모르면서 에너지가 넘치며,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르거나 자신감이 넘쳐 무모한 일을 하거나 경제적으로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우울증은 조증의 반대 상태다. 의욕을 잃어 만사가 귀찮고 불면, 피로, 식욕과 체증의 변화를 보인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우유부단해진다. 무가치함 또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기도 하며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도 한다.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

 

   장기적 인간관계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영아가 정상적인 정서 발달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생애 초기 몇 년간 주 보호자primary caregiver와 안정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착 이론은 심리학, 진화학, 동물학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고아와 홈리스들이 사회적 관계 형성에 겪는 어려움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존 볼비가 이를 연구했다. 볼비는 애착 이론의 토대가 되는 이론을 가져왔고 이후 메리 애인스워스나 제임스 로버트슨 등의 연구에 의해 발전했다. 발달심리학자인 메리 에인스워스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안전 기지'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아기에게 나타나는 세 가지 애착 패턴을 설명했다.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불안정-회피insecure-avoidant 애착, 불안정-양가 또는 불안정-저항insecure-ambivalent, 혼돈 또는 비조직화disoganized 애착이 그것이다.

 

에른스트 곰브리치(Ernst Gombrich, 1909~2001)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미술사학과 건축을 전공하고 옥스퍼드 캠브리지 하버드대학교 미술사 교수, 런던대학교 로그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1939년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저서들은 미술의 사회적 배경, 이론적 배경과 심리학적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서양미술사』는 청소년들을 위한 미술 교양서로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예술과 환상』은 회화와 철학, 심리학 등 회화적 재현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

 

   덴마크계 독일인이지만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해 아동 정신분석학자가 되었다. 예일대학교와 버클리대학교에서 연구하고 가르쳤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은퇴했다. 빈의 사립학교에서 가르치는 동안 안나 프로이트와 교류하며 정신분석학을 연구했고, 빈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정신분석학을 배우면서 아동기 발달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프로이트가 주장한 5단계의 심리 성적 발달 이론에서 나아가 전 생애를 통한 8단계 발달 이론을 주장했다. 인간에게서 무의식의 역할보다 의식적인 자아의 역할을 중시했다. 아동의 환경은 정체성 발달과 성장에 결정적이며 자아 정체성의 원천이 된다고 보았다.

 

에릭 에릭슨의 생의 발달주기

 

1. 기본적 믿음 vs. 불신(0~1세) : 신생아는 엄마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시기이며 이 관계에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보살핌을 받을 때 엄마에 대한 신뢰를 형성한다. 이는 세상에 대한 기본 신뢰의 바탕이 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세상에 대한 불신을 형성하게 된다.

2. 자율성 vs. 수치심(1~3세) : 아동이 혼자 걷고 뛸 수 있게 되면서 자율성이 생긴다. 안전한 가이드와 보호 속에서 아동이 독립적으로 자율성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지를 받으면 자신에 대한 자율성을 발달시키며, 그러지 못했을 경우 수치심이 발달한다.

3. 주도권 vs. 죄책감(3~6세) : 자율성을 발달시킨 아동은 본인의 행동과 상황에 대한 주도권을 발달시킨다. 놀이를 할 때 상황과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찾고 최선을 다하며 세상 속에서 본인의 역할을 알아간다.

4. 근면 vs. 열등감(6세~청소년기) : 학교 수업에 불편함을 느끼든 그렇지 않든, 처해진 상황에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찾아내고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동이 이 단계에서 스스로 책임과 역할을 행할 때 그 행위가 충분한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무능하고 열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5. 정체성 vs. 역할 혼란(청소년기) : 신체적 변화와 이차 성징에 따라 지금까지 습득한 모든 지식, 능력, 경험에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외부 세계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신경 쓰고 미래에 대해 갈등한다. 이상주의적인 성향을 띠거나 외부의 영향에 취약해진다. 순조롭게 극복한다면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6. 친밀감 vs. 고립 : 이 단계에서 어른 직전의 청소년은 무언가를 희생해 직업적 · 감정적 · 정치적으로 정착해야 한다. 만약 두려움 때문에 세상과 연결되지 못한다면 결국 고립된다. 이 단계에서 본인이 내리는 결정과 도전을 통해 정감을 갖게 된다. 또한 이들의 직업, 우정, 가족 관계가 돈독해지는 단계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이 단계에서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 위한 확실한 걸음을 떼는 셈이다.

7. 생산성 vs. 침체성 : 가정을 꾸리고 후세를 양육하려는 욕구가 생기는 시기이며, 이 과제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미래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는 걱정 등 개인적 성장 부진이 생길 수 있다.

8. 자아 통합 vs. 절망 : 삶의 마지막 단계는 평화롭고 고요하거나 불안감과 분주함으로 가득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전 단계에서 어떻게 문제들을 다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 1908~1970)

 

   미국의 심리학자로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를 역임했다. 인간의 자아실현, 성장 한계 등에 대한 연구를 주로 했으며, '성장 동기', '성장 인지'를 성숙한 정신을 특징으로 본다. 그는 동기의 작용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의 총 다섯 가지 단계로 구분했다(매슬로의 욕구 단계). 하위의 욕구가 충족될 때 상위욕구가 발현된다. 만약 하위 4개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결핍 욕구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사람들은 상위 욕구에 대한 갈망을 지니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상위 동기meta motivation를 가진 것으로 설명했다.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1886~1980)

 

   오스트리아 화가이자 극작가로, 빈 공예학교에서 수학하며 구스타프 클림트가 지도하는 빈 아틀리에에서 환상적인 화풍의 판화 · 그림책 · 플래카드 등을 제작했다. 1910년에는 베를린으로 이주해 표현주의 운동에 참가했다. 심리 묘사에 탁월한 화풍은 대상의 운명을 예언한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화필의 점술사'라 불렀다. 나치를 피해 1938년 런던으로 망명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침략주의에 대항해 전란의 유럽을 비판하는 경세적警世的 작품을 발표했다. 초기의 환상화 <바람의 신부>, 초상화 <포렐 박사상>, 풍경화 <몬타나>가 잇으며, 풍자적 작품인 <테레모피레>가 유명하다.

 

 

인상파(Impressionism)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회화의 혁신으로, 빛의 변화에 따른 색채 변화에 주목했다. 빛의 파장이 만들어내는 일곱 가지 색만으로 지연을 재현하고자 했으며, 색에 집중하며 야외 풍경을 빠르게 그러므로 붓질이 거칠고 형태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었다. 후기 인상파들은 자연광과 색채의 상호작용을 포착했던 인상파의 성과를 물려받으면서 형태와 구조를 포기하지 않았다. 세잔은 특히 자연을 관찰하며 찾아낸 조형의 근본 요소인 원, 원뿔, 원기둥으로만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했다.

 

인지적 편향(cognitive bias)

 

   사람들은 정보를 다룰 때 특정 정보를 더 강조해 처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인지적 편향이라 한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대상은 저마다 다르고(주의 편향attentional bias), 같은 대상을 보고도 해석을 달리하며(해석 편향interpretive bias), 동일한 경험 이후에 정보를 기억하는(기억 편향memory bias) 내용도 상이하다. 정보를 취할 때 긍정적인 측면을 선택적으로 얻거나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정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거나 기억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해석하거나 기억할 수도 있다. 다양한 정신질환이 발생하는 이면에는 부정적인 인식 편향의 기여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가 많다. 정신질환까지 발전하지는 않아도 부정적 편향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인식 편향을 가지고 있다.

 

1차 사고 과정과 2차 사고 과정

 

1. 1차 사고 과정 : 무의식적인 식욕, 성욕, 갈증, 불안이 발생할 때 그것으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움직이는 이드id의 작용이다. 쾌락의 원리는 욕구를 즉각적으로 만족시키고자 하는 이드의 작용을 받으며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 흔히 아동기 행동의 대부분은 1차 사고 과정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즉각적인 긴장 해소와 욕구 만족을 추구한다.

2. 2차 사고 과정 : 성장하면서 현실 원리로 작용하는 자아와 초자아가 발달과 더불어 2차 사고 과정이 발달한다. 즉각적 만족을 원하는 이드의 욕구와 현실의 제한 사이를 중재하며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사고 과정이다. 2차 사고 과정을 현실의 원리라고 한다.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Jwan-Baptiste-CamilleCorot, 1796~1875)

 

   18세기 말에 대두된 신고전주의(고대 그리스의 이성적 숭고함과 계몽주의적 사상의 재현을 지향)를 계승하면서도 인상주의 싹을 틔운 화가로, 자연의 세밀한 관찰과 사실적 묘사에 몰두했다. 3년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파리 근교 퐁텐블로 숲에 거처를 마련하고 숲에서 예술적 영향을 찾으며 바르비종파를 탄생시킨다. 그는 장 자크 루소의 범신론적 자연관에 심취했고, 이런 철학은 바르비종파의 예술적 지표가 되었다. 세련되고 정교한 인물화와 사실적 묘사가 돋보이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인상파인 베르트 모리조가 자연의 빛을 묘사하는 화풍을 발달시킨 것은 코로에게 배운 영향이 크다.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사회계약론자이자 직접민주주의자, 공화주의자, 계몽주의 철학자다. 자유로운 감정 표현을 강조하며 낭만주의를 탄생시켰다. 루소의 사상은 여러 분야의 예술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당시 생활 및 교육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18세기 계몽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1912~1956)

 

   미국의 추상 화가로, 마룻바닥에 펼친 화포 위에 공업용 페인트를 뿌리는 액션 페인팅을 선보여 미국의 자유와 풍요로운 정신을 유럽에 널리 알린 화가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공부하고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 화가로 활동했다.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칼 융의 정신분석을 받았으며 그 영향으로 초기 작품에선 꿈과 원시적 무의식을 표현하는 그림을 다수 그렸다.

 

조현병(調絃病, 독일어 : Schizophrenie, 영어 : Schizophrenia)

 

   비정상적인 사고(망상)와 지각이상(환각)을 특징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사회적 능력과 감정 반응의 저하 등이 동반되므로 정상적인 사회활동이나 학업 수행을 할 수 없을 때 진단된다.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으로도 불렸으나 2010년부터 정신건강의학회에서 조현병으로 병명을 변경했다.

 

주의력결핍 과잉활동장애(ADHD :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가 산만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이며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행동이 학교와 가정, 소속된 단체에서 일관적으로 관찰된다. 이런 행동으로 인한 학업적 · 사회적 곤란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진단된다. 약물치료에 빠르게 반응하며 조기에 발견하면 성인기까지 증상을 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현실주의(surrealism)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듬해인 1919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까지 약 20년간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된 전위적인 문학 · 예술 운동이다.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다다이즘과 미래주의 등 다른 전위운동에 비해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성의 지배를 거부하고 비합리적인 것, 무의식 세계를 표현하며, 추상미술과 함께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예술 사조의 하나다. 초현실주의 회화의 큰 특징은 꿈을 그린 이전 시대의 그림들과는 다르다는 점인데, 꿈의 공간에 논리적으로 무관한 대상들을 암시적으로 병치해 꿈의 감성적 특징을 전달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o)

 

   폴 세잔이 그를 정신적 아버지로 추종했을 만큼 성품과 실력이 뛰어난 화가다. 12세에 프랑스 기숙학교 세이버리아카데미에서 드로잉과 회화의 기초를 배웠다. 25세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쿠르베, 밀레, 코로 등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는 물감을 매우 두껍게 겹쳐 발랐으며, 화사한 느낌의 색채가 생생한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칸딘스키의 색채이론

 

   칸딘스키는 색채를 음악과 같은 맥락에서 연구했다. 음악이 음의 높낮이를 통해 감동을 전달하듯이 회화 역시 구체적인 대상이 없어도 색채의 조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악기마다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듯이 색채도 저마다의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예를 들면 노란색은 맹목적인 착란이나 광기 어린 상태를, 푸른색은 순수에 대한 동경으로 보았다. 색채이론을 응용한 미술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빛을 통해 경험하는 색을 다양하고 균형있게 사용하는 것이다.

 

큐비즘(cubism)

 

   화면을 파편화해서 일종의 전개도 형태로 만들어낸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중심의 입체주의를 말한다. 큐비즘이라는 단어는 대상을 입체적 공간으로 나눠 여러 가지 원색을  칠하고 자연을 재구성한다. 조르주 브라크의 풍경화를 보고 어느 비평가가 기이한 입방체bizarreries cubique이라고 풍자한 데서 비롯되었다. 실험적인 공간 구성과 대상의 표현 양식에서 시작된 브라크의 실험은 점차 입체적인 형태, 원통형, 입방형, 원추형으로 형태를 표현해나가는 것으로 발전했다. 자신들이 조형의 기본 요소라고 믿었던 입방체만으로 자연을 재현하려는 입체주의 작품들은 다양한 관점으로 사물을 해체했다가 재조합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후 종합적 입체주의로 발전해 파비에 콜레 등의 기법이 생겼다.

 

표현주의(expressionism)

 

   20세기 초에 일어난 미술 양식으로 대상의 사실적 측면보다는 대상에 대해 느끼는 화가의 주관적 감정을 비교적 단순화된 형태와 강렬한 색으로 표현한다.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와 마찬가지로 표현주의는 자연주의 경향에 반대하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화가로 폴 세잔,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를 들 수 있다.

 

피터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독일 태생으로 역동적 모사와 구도 강한 색감, 관능미를 추구하는 환상적인 바로크 스타일을 선보인 화가다. 루벤스는 초상화, 풍경화, 신화나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화를 주로 그렸으며,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는 <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가 간절히 보고 싶어 하는 그의 대표적이다. 그는 유럽 전역에 다수의 공방을 운영했으며, 특히 안트베르펜의 화실은 유럽 전역의 귀족과 미술품 수집가에게 인기 있었다. 스페인의 펠리페 4세와 잉글랜드의 찰스 1세에게 기사 칭호를 부여 받은 외교관이기도 하다. 루브르박물관에 루이 13세의 어머니이자 앙리 4세의 왕비였던 마리 드 메디시스의 일생을 신화처럼 미화해 그린 그림 24점을 전시한 방이 따로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

 

   미국의 철학자 · 시인 · · 수필가로, 자신을 '신비주의자, 초절주의자, 자연철학자'로 소개하는 그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에 대한 선호, 사회와 정부에 대한 개인의 저항 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잠시 교사 생활을 했다. 그 후 목공, 석공, 조경, 토지 측량, 강연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산책 · 독서 · 글쓰기로 보냈다. 문필가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가정교사를 하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1845년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지어 1847년 9월까지 그곳에서 지내며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 『월든』을 저술했다.

 

환원주의(reductionism)

 

환원주의는 전체를 부분으로 분해해 각 부분의 메커니즘을 밝혀내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패러다임이다. 다시 말해 부분부분의 합이 전체이며 전체는 부분으로 환원되고, 부분은 전체에서 분리 가능하다는 관점이 환원주의의 골격이다. 현대 물리학은 거의 이런 환원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한다. 예를 들어 특정 물체의 가장 근본적인 것은 원자이며, 원자의 합은 특정 물체가 된다. 물은 H2O로 수소와 산소의 결합이라는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비교해보면, 서양의학에서는 환자의 아픈 부위에 국한해 환부를 치료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환자가 아픈 원인을 몸 전체에서 찾는다.

 

후기 인상주의(post-expressionism)

 

인상파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것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엄격한 형태의 부활, 원시적인 소재와 강렬한 색채의 도입 등의 특징을 가지며 20세기 미술의 선구가 되었다. 형태뿐만 아니라 색채와 사상에서도 19세기 예술과 야수파, 표현주의, 입체파 등 20세기 미술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문헌에 따라서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배치해 인상파 화가로 소개하기도 한다. 이는 후기 인상파와 같은 시기(1880년대)의 인상파 기법에서 벗어나 자신의 작품을 모색했다는 공통점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그런 기준으로 조르주 쇠라도 신인상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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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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