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기념관] 21
대통령의 직책 중에서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일이 곧 국가의 안전보장이다.
이 책임은 누구에게도 위임할 수 없으며, 전가轉嫁할 수도 없다.
따라서 국가안보상 위험도의 측정은 전적으로 나에게 주어진 의무인 것이다.
또한 위험도 측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적시에 강구하여야 할 책임도
바로 나의 안보상의 1차적 책임일 것이다.
1971년 12월 6일
특별 담화문
지대지 미사일 '백곰' 개발 성공
1972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지대지 미사일 개발을 지시하였다. 기술도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라도 최초의 국산 지대지 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였다.
'항공공업육성사업'으로 이름 붙인 미사일 개발 사업을 위해 ADD연구원은 물론 육 · 해 · 공군사관학교 교수들이 선발되었고, 이들은 합숙을 하며 밤낮없이 미사일 개발에 전념하였다. 그 결과 1978년 9월 26일, 우리나라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진이 프랑스의 기술지원 아래 개발한 사정거리 180㎞의 지대지 미사일 '백곰'을 발사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는 세계 일곱 번째 미사일 개발국으로 미사일 개발 7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백곰 개발 과정
1970. 8. 6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대통령령 제 5267 호
1971. 12. 26 박정희 대통령 ADD에 미사일 개발 지시 대통령 친필 메모
1972. 9. 5 미사일 개발 계획안(1차) 청와대 보고
1974. 5. 14 미사일 개발 계획(최종) 대통령 재가
1974. 12. 1단 무 · 유도 로켓(홍릉 1호) 발사 시험 대천 미 육군시험장
1976. 12. 2 미사일 개발을 위한 대전 기계창 창설 대통령 준공식 참석
1977. 9. 안흥 미사일 발사 시험장 완공
1978. 4. 11 미사일 시제품 완성
4. 29 미사일 1차 시험발사 실패 안흥시험장
5. 6 미사일 2차 시험발사 실패
6. 3 미사일 3차 시험발사 성공
6. 4 미사일 4차 시험발사 성공
7. 25 미사일 5차 시험발사 실패
8. 26 미사일 6차 시험발사 성공
9. 6 미사일 7차 시험발사 실패
9. 16 미사일 8차 시험발사 성공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참관
9. 26 미사일 최종 시험발사 성공(대통령 참관) 세계 7번째 미사일 개발국
1979 이후 '백곰'이란 이름으로 생산 후 전력화
의료보험제도
우리나라는 1963년 12월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였다. 당시 국민들의 경제능력이나 의료실태 등을 고려했을 때 의료료보험제도 도입은 시기상조였으나 장기적 관점 아래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추진되었다. 의료보험제도를 처음 시행할 당시 국민경제를 감안하여 강제가입이 아닌 임의가입으로 인해 의료보험제도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료비 지출 능력이 향상되면서 1976년 한국식 의료보험제도인 '의료보호법'과 '의료보험법'을 제정 · 시행하게 되었다. 의료보호법 시행으로 혜택을 받는 국민의 수는 7만 명에서 약 210만 명으로 늘어났고, 의료보험법을 강제가입으로 개정하여 그 범위를 단계적으로 전국민에게 확대해 나갔다. 또한 건전한 제도운영을 위해 사용자와 피고용자 간의 균할부담 방식을 채택하였다. 1970년대 정착된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는 오늘날까지도 세계에서 유례없는 우수한 사회보험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간 [1961~1979]
교육제도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간 중, 역대 가장 많은 교육제도의 변화와 학교 교육의 팽창, 국민 보편교육이 실현되었다. 현재의 초, 중, 고 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학교 무시험제와 고교평준화 정책으로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첫 평등교육의 획을 그었으며, 실용주의 교육정책을 추진해 이공계 인력이 대거 양성되었고, 이는 급속한 산업 발전으로 이어졌다.
복지제도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간 중 제정된 사회복지 관련 법률들은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골격을 형성했고, 오늘날 복지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예컨대, 근로능력이 없는 극빈자를 보호대상으로 하여 최소한의 생계비를 제공하는 공공부조와 보험료 납입과 급여에 대한 법적관리를 연결하는 사회보험을 중심으로 잔여적 · 선별적 사회보장체계를 도입하려 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은 현재도 한국 사회보장제도의 기본적 운영원리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교육헌장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정신을 드높인다.
반공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
교육의 성과는 비록 물질적인 생산이나 건설의 성과처럼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는 않을지라도 거목을 키워가는 면면한 지하의 물줄기처럼 국가발전의 밑거름으로서 영구불멸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1971년 4월 14일
종합교육센터 기공식 치사
국민교육헌장
1968년 12월 5일,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발전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에 대통령은 문교부장관에게 시민들의 건전한 생활윤리와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우리의 근대화와 민족 만년의 대계를 위해 지극히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육장전을 제정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393자로 된 국민교육헌장이다. 국민교육헌장의 기본정신은 '민족 주체성의 확립', '전통과 진보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민족문화의 창조', '개인과 국가의 조화를 통한 민주주의의 발전'이며, 이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국민정신 개혁운동의 밑바탕이 되기도 하였다. 이후 국민교육헌장은 각 급 학교 교과서 첫 장에 인쇄되어 학생들의 교육지표로 활용되었다.
문화재보호법과 보호제도
박정희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사라져 간 우리 민족문화를 발굴하여 보존 · 계승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였다. 이를 위해 1961년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하고 문화재보호제도를 통해 민족문화재를 유형 · 무형문화재 · 기념물 · 민속자료로 분류하고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유형문화재를 복원 · 보수하는 등 문화재 보호에 힘썼다. 1962년 12월 숭례문(남대문)을 비롯하여 116건의 문화재를 국보로 지정하였고, 1963년에는 흥인지문(동대문)을 비롯하여 386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하였다. 또한 국난 극복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문화복원사업으로 낙성대와 현충사 등을 보수하였고 민족문화의 창조 및 계승 · 발전을 위한 문화재복원사업으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민족 성현 및 호국인물들의 유적지를 성역화 또는 정화하였다.
우리가 잘 사는 국민이 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려면,
우리 모두가 말보다는 행동을 앞세울 줄 아는 무언無言의 실천가가 되어야 하고,
후손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 자신의 고통을 참을 줄 아는 떳떳한 조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1966년 9월 16일
한산대첩 기념식 치사
나의 조국
작사 · 작곡 박정희
1절
백두산의 푸른 정기 이 땅을 수호하고
한라산의 높은 기상 이 겨레 지켜왔네
무궁화꽃 피고 져도 유구한 우리 역사
굳세게도 살아 왔네 슬기로운 우리 겨레
2절
영롱한 아침해가 동해에 떠오르면
우람할 손 금수강산 여기는 나의 조국
조상들의 피땀 어린 빛나는 문화유산
우리모두 정성 다해 길이길이 보전하세
3절
삼국통일 이룩한 화랑의 옛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새마을 정신으로
영광된 새 조국의 새 역사 창조하여
영원토록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세
새마을운동
작사 · 작곡 박정희
1절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2절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3절
서로서로 도와서 땀흘려서 일하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드세
4절
우리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조국을 만드세
후렴
살기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잘 살아 보세
1절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
금수나 강산 어여쁜나라 한 마음으로 가꾸어 가면
알뜰한 살림 재미도 절로 부귀 영화는 우리 것이다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2절
일을 해 보세 일을 해보세 우리도 한번 일을 해 보세
대양 넘어에 잘 사는 나라 하루아침에 이루어 졌나
티끌을 모아 태산 이라면 우리의 피땀 아낄까 보냐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3절
뛰어 가보세 뛰어 가보세 우리도 한번 뛰어 가보세
굳게 닫혔던 나라의 창문 세계를 향해 활짝 열어
좋은일 일랑 모조리 배워 뒤질까 보냐 뛰어가 보세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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